본문 바로가기
이슈

송해 별세 그리고 전국노래자랑 MC 후임

by 콘포스트 2022. 6. 10.
반응형

송해 사망 그리고 전국노래자랑 후임

전국 노래자랑 대표 MC 송해 별세

1988년부터 2022년까지 34년 동안 '전국 노래자랑' MC를 맡으셨던 송해 선생님이 별세하였습니다. 고민 영결식과 발인은 10일 오전 4시 30분께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대표 MC였기에 많은 후배 연예인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고 합니다. 이제 일요일 아침마다 들려오던 송해 선생님의 전국 노래자랑 오프닝 멘트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송해 선생님은 지난 1월에도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3월에는 코로나에 확진이 되었었습니다. 생애는 1927년 황해도 재령 군 재령 면에서 출생했습니다. 1949년 평양 국립 음악학교(현재의 김원균 명칭 음악 종합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졸업 발표회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노래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1950년 6월 한국 전쟁이 발발했고, 이듬해 1ㆍ4 후퇴 당시 미군의 탈출 선을 타고 월남하였다. 그는 당시 인민군의 징집을 피해 몇 차례씩 동네 산자락으로 올라가 피신으로 돌아가는 생활을 반복하였고, 3번째 피신했을 때 상황이 악화하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남쪽으로 향하는 탈출 선에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송해의 모친은 집을 떠나는 송해에게 "조심해"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는 모친과 나눈 마지막 대화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5년 발표한 노래 <유랑 청춘>에서 이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가사를 실었다. 탈출 선을 타고 내려오며 지금의 '송해'라는 예명을 지었는데 월남 과정에서 타고 있던 선박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넓은 바다와 같은 세상을 품겠다는 마음을 갖고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전국 노래자랑 후임은?

송해가 별세하면서 전국 노래자랑 후임 선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해의 푸근하고 구수한 이미지와 유사하면서도 장수 프로그램의 MC 선정인 만큼 후임자 찾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부에서는 여러 후보자를 두고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해는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서 전국 노래자랑 후임자로 이상벽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최근에 이상벽이 '전에 MC 자리 넘겨주시냐고 약속하신 건 어떻게 되고 있는지'라고 묻길래 아직 멀었다고 했다. 30년은 더 기다리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예능 방송에서도 이상용, 임백천, 이택림을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코미디언 이수근, 탁재훈 등 재치 있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으며, 황기 순, 이용식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른 편에서는 송해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후임자를 결정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상벽은 지난 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어 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잠시 쉬었다 가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누가 되었든, 후임 MC는 송해 선생님의 이미지를 지우고 자신만의 색깔로 입히기 초반에 힘든 점이 있을 수 있지만, 문제없이 잘 끌어내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